현대중공업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5,500억원대의 호실적을 거뒀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2.3% 급감했다. 매출 규모도 전년 동기 대비 19%, 직전 분기 대비 10.4% 줄어들면서 외형이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현대중공업은 “물량 감소로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2014년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조선과 해양 등 주요 사업부문에서 수익을 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대중공업은 과거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 건조 비중이 늘면서 조선 부문에서 흑자를 냈고, 해양 부문에서도 이익을 냈다. 다만,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는 현대오일뱅크는 정제마진 하락으로 흑자 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연결기준 이익 규모도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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