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의 참이슬은 독창적인 제조 방식과 우수한 품질로 국내 주류 시장의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다. 출시 17년째인 2015년에는 누적 판매량 260억병을 돌파하며 국내 소주 판매 1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참이슬의 제조방법에 도입한 대나무숯 여과공법은 ‘죽탄과 죽탄수를 이용한 주류의 제조방법’으로 기술특허를 취득해 제조방법상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참이슬의 제조과정에 사용되는 ‘대나무 활성숯’이 숙취원인물질 제거에 우수한 효능이 있다는 사실은 한국산업식품공학회지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입증됐다.
참이슬은 출시 이후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품질을 높여 왔다. 2006년 8월에는 참이슬 후레쉬를 출시하면서 기존 제품의 천연 대나무숯 정제공법의 효과를 더욱 높이기 위해 BCA 공법과 메링 시스템을 도입했다. BCA 공법이란 물이 소용돌이치며 도는 와류작용을 이용해 물과 대나무숯의 접촉공간을 확대, 대나무숯에 풍부하게 함유된 칼륨이온 등 필수 미네랄을 효율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공법이다. 또 대나무숯 정제과정을 거쳐 제조한 소주의 모든 성분에 미세한 운동작용을 지속적으로 가해 각각의 성분이 안정화·균질화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으로 첫 맛부터 끝 맛까지 깨끗하고 깔끔한 맛을 높일 수 있다.
2007년 8월에는 제품 리뉴얼을 통해 기존 국내 소주제품에 사용되는 첨가물인 설탕이나 액상과당 대신 핀란드산 100% 순수 결정과당을 사용함으로써 깨끗한 맛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2009년 12월에는 기존의 대나무 숯 정제공법보다 효과가 훨씬 뛰어난 대나무 활성숯 정제공정을 도입해 참이슬의 주질을 부드럽게 개선했다. 대나무 활성숯은 수증기 처리 및 자연냉각 기법을 도입하는 일련의 활성화 과정을 거친 숯으로, 미세한 구멍의 크기가 확대돼 정제효과가 기존 숯에 비해 약 7배 뛰어나다. 2014년 11월에는 참이슬 제품을 리뉴얼해 알코올 도수 17.8도로 새롭게 출시했다. 리뉴얼 ‘참이슬’은 다양한 주질 테스트와 최적의 소주 블렌딩 기술을 통해 소비자의 저도화 요구에 맞는 최적의 알코올 도수가 적용됐다.
이같은 노력으로 1998년 10월 출시된 참이슬은 2012년 11월 누적 판매량 200억병을 돌파했다. 출시 이후 14년 1개월 만에 달성한 대기록으로, 국내 소주 역사상 최고의 기록이다. 국내 장수상품 중에는 박카스가 51년간 173억병이 팔렸으며, 칠성사이다가 60년간 160억병, 부채표 활명수가 115년간 83억병의 판매기록을 갖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참이슬의 단기간 200억병 돌파는 국내 최고라 할 수 있다”며 “국내 소주 판매의 절반 가까운 점유율을 달성하며 명실공히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소주 브랜드임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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