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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콥터를 개조해 만든 경주용차

- 기어 조작은 베트남 전쟁 당시 기관총 조작에 쓰였던 조종간이다.
- 배기량 3리터, 출력 210 마력의 엔진은 부서진 2002년형 아우디 V6 엔진에서 가져왔다. 엔진 가격은 450달러.
- 폰툰은 1988년형 선 트래커 보트에서 가져왔고, 강철로 보강했다.




지난해, 여기저기 부서진 1969년산 벨 OH-58 카이오와 헬리콥터의 동체가 경매에서 3,101달러에 팔렸다. 이 헬리콥터는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고, 연방 마약 수사 기동대에서도 사용되었으며, 이후 퇴역해 테네시 주 내시빌에서 해체되어 부품 조달용으로 사용되다가 홍수에 떠내려갔다. 하지만 이 헬리콥터는 폐기처분을 면하고 수륙양용 자동차로 제2의 삶을 살게 되었다.

그것은 이 헬리콥터의 새 주인인 제프 블로크의 공로였다. 그는 자동차 제작자이며 D.C.의 경찰관이기도 하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헬리콥터를 개조한 경주용차를 만들고 싶어 했다. 그는 이 헬리콥터를 기증받자 친구와 가족 등 16명의 도움으로 폐기 처분된 헬리콥터를 주행가능한 자동차로 개조했다. 동체를 1980년대 중반에 출시된 토요타 밴 웨건의 차대에 얹고, 마츠다 미아타 차량의 가벼운 후륜 서스펜션을 장착했다.

그러나 블로크는 이 차량을 이리저리 짜맞춘 부품들로 이루어진 이상한 덩어리가 아닌, 주행 가능한 헬리콥터처럼 보이게 하고 싶었다. 그래서 그는 헬리콥터와 차대 사이에 폰툰을 설치해, 안 어울리는 부분을 가렸다. 그는 이 폰툰(바닥이 평평한 배)이 경기에서 범퍼 역할을 해 줄 수 있음을 알았다. 또한 차량에 수륙양용 기능을 부여해 줄 수 있음도 알았다.

“차대를 가리기 위해 설치한 폰툰이 차량을 물 위로 띄워주더군요.”



이제 이 차량은 하늘을 제외하면 어디라도 갈 수 있다.지난 5월, 블로크가 만든 이 <레이스콥터>는 뉴 저지 주 밀빌에서 열린 24시간 레몬스 레이스 대회에서 주최자 상을 탔다. 경기장을 두 바퀴 돌고 나서 아우디 엔진의 밸브가 떨어져 나갔는데도 말이다. 이 엔진은 패러세일링 보트에서 떼어낸 4엽 프로펠러를 분당 회전수 7,000회로 돌렸다. 물론 제임스 본드가 타고 다니는 잠수 가능한 로터스 차량이 이거보다는 더 멋지다. 그러나 이 레이스콥터는 100% 수작업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전 경험도 있다.

128km(80)
레이스콥터가 땅위에서 낼 수 있는속도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부/by Andrew Rosenbl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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