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고려산업은 전일보다 29.85% 오른 3,805원에 장을 마감했다. 고려산업은 이날 오전부터 일찌감치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갔다. 이 회사는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된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출신지인 부산시 사상구에 위치한 데다 금강공업의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라는 점 때문이다.
최근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이나 하야를 외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이날 문재인 전 대표 관련주의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또 다른 문재인 테마주로 분류되는 우리들휴브레인, 우리들제약도 각각 전일보다 13.17% 오른 1만3,750원에, 7.22% 오른 1만9,300원에 장을 마쳤다. 유승민 테마주인 대신정보통신도 오전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데 이어 21.35% 오른 2,245원에 마감했다.
하지만 반기문 테마주의 경우처럼 불확실한 근거에 따른 ‘묻지마 테마주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고려산업의 경우 해당 사외이사가 문 전 대표의 사법연수원 동기인지 선·후배 사이인지도 확실치 않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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