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배터리 발화결함 문제로 생산이 중단된 갤노트7의 회수율을 높이라는 국가기술표준원의 권고에 따라 기존 판매 제품들에 대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조치는 각 고객들의 스마트폰에 충전제한용 소프트웨어를 자동으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 조치는 우선 국내에서 단행된 뒤 해외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측은 “배터리 충전 제한은 갤럭시노트7 사용 고객들의 안전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라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안내 문자를 이날 오후 발송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객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지만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소손을 방지하기 위해서 업데이트를 진행하는 것”이라며 “안내 문자를 통해 최초로 구매한 매장에서 교환 및 환불 안내를 받길 권한다는 내용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앞서 지난 9월 2일부터 기존 판매 갤노트7을 전량 회수를 개시하고 이후 새 배터리를 탑재한 신규 제품으로 교환했으나 해당 교환 제품마저 발화 우려를 사면서 아예 이달 11일 단종 결정을 내리고 교환된 갤노트7마저 전량 회수하기로 한상태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갤노트7에 대한 애착이나 추가 보상안에 대한 기대감으로 협조를 미룸에 따라 현재까지 회수된 제품은 20%에도 못 미치는 것을 전해졌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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