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은 올 3·4분기 연결 영업이익이 137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1.5%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액도 18.1% 감소한 2,197억원에 그쳤다.
한미약품은 이번 실적 하락과 관련해 “지난해 3·4분기는 베링거인겔하임의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됐던 시기였기 때문에 올해 3·4분기의 역성장세가 두드러진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현지법인인 북경한미약품의 3·4분기 매출이 중국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5% 줄어든 2억5,033만위안(한화 약 428억원)을 기록한 것 또한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은 실적 하락에도 불구하고 3·4분기 매출의 19.4%에 해당하는 426억원을 연구개발(R&D)에 쏟아 부으며 장기성장세는 이어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 여부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 등에서 차이가 발생했지만 전반적으로 고르고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한미약품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다시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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