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현대중공업은 3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27일 현대중공업은 매출 8조8391억 원, 영업이익 3218억 원의 경영실적, 순이익 3344억 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물량이 감소하면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19% 하락했으나 2014년 하반기부터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을 바탕으로 조선, 해양 등 주요사업부문에서 수익을 올렸다.
이와 같은 상황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조선 부문은 수익성이 양호한 선박의 건조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안정적인 수익을 이어갔으며, 해양부문도 야드 과밀화 해소로 공정이 안정됐다.
그러나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부문은 정제마진 하락으로 전분기대비 흑자 폭이 소폭 줄었다.
한 관계자(현대중공업)는 “2014년부터 지속해서 펼쳐온 경영합리화 노력으로 주요부문에서 3분기 연속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사업본부 대표체제 구축으로 각 사업본부에서 펼쳐 온 생산성 향상 및 원가 절감 등의 꾸준한 체질개선 작업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경영합리화 과정을 통해 3분기 연속 흑자와 재무구조 개선 등을 기록했지만, 지금까지 수주실적이 목표대비 22.5%(60억불/현대중공업 조선3사 기준)에 그쳤다.
이에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2017년도 저유가 지속, 업황 악화에 따른 어려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 불확실한 외부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진 인사를 앞당기고 내년도 사업계획을 조기에 확정 짓는 등 흑자기조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박재영기자 pjy0028@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