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음도 연내 금리 인상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 개장했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4원50전 오른 1,147원에 개장했다.
밤사이 발표된 미국 경기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이었다.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5만8,000명(계절 조정치)으로 전주보다 3,000명 감소했다. 시장 전망치는 25만5,000명이었다. 9월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 제품) 수주실적은 전월 대비 0.1%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0.6% 감소)를 조금 웃돌았고, 마켓워치 조사치(0.1% 증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미국 국채 장기물 수익률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1.84%로 지난 6월 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경기지표가 부진했음에도 연내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이다.
한편 9시 10분께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88원40전으로 전일 3시 30분 기준가 대비 3원60전 내렸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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