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통상장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등 통상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일본 도쿄 메구로 가조엔 호텔에서 제11회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이 회의는 2002년 ‘아세안+3’ 회의를 계기로 개최됐다. 올해는 주형환 산업부 장관과 세코우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한다.
한중일 장관들은 경제통상 협력을 제도화하기 위해 한중일 FTA,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 가속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중일 FTA는 2013년 3월 협상이 시작됐다. 상품·서비스 분야 시장접근 방식, 규범 분야 협정문 등에 대해 포괄적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RCEP은 중국이 주도하는 다자가 FTA로 동남아시아국가연합(아세안) 10개국에 한국, 중국, 일본 등 6개국이 참여해 있다. 연내 타결을 목표로 잡았지만 참여국들 간 의견이 좁혀지지 않아 사실상 타결은 어려워진 상황이다.
이번 회의에서 3국 장관은 G20, 세계무역기구(WTO) 등에서 논의된 보호무역주의 대응 방안과 비관세조치 감축 대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다. 역내 교역·투자 활성화 방안과 협력 사업 논의도 진전시킬 계획이다.
이에 더해 주 장관은 이번 일본 방문을 계기로 종합상사인 오카야, 전기전자 업체인 니폰일렉트릭 등 일본 기업 관계자를 만나 한국 투자확대방안을 논의한다.
주 장관은 “일본이 한국에 꾸준히 투자해온 소재부품산업은 물론 신산업 분야 전반으로 투자협력의 지평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며 “일본 기업의 애로 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일본 투자유치 전담관을 지정해 운영하겠다”고 강조할 예정이다./세종=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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