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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2분기째 영업익 4,000억 돌파

3분기 17% 증가 4,016억

삼성카드 당기순익 19%↑





KT(030200)가 무선통신 및 미디어 산업의 쌍끌이 강세에 힘입어 지난 2011년 이후 5년 만에 2분기 연속 영업이익 4,000억원 돌파 기록을 세웠다.

KT는 올해 3·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한 5조5,299억원를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7% 늘어 4,01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KT의 연간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1조2,000억원선을 넘어섰으며 불의의 악재가 없는 이상 연말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 총영업이익(1조2,929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무선사업과 초고속인터넷사업이 경영실적 상승세를 이끌었다. 3·4분기 중 KT의 무선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1조8,841억원에 이르렀다. 이 회사의 이동통신서비스 가입자 수가 해당 기간 약 30만명 늘어난데다 그 가운데 74.5%가 상대적으로 매출기여도가 높은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를 선택한 덕분이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도 3·4분기 전년 동기 대비 11.4% 늘어난 4,844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카드(029780)는 3·4분기 영업이익이 1,203억7,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4% 늘었다. 매출액과 당기순이익 역시 9,644억4,500만원, 979억8,200만원으로 각각 7.8%, 19.5% 증가했다. 삼성카드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가전판매가 늘었고, 휴가와 추석연휴 시즌에 여행 관련 업종에서 카드 사용액이 크게 증가하는 등 계절적 요인이 컸다”며 “보유주식을 매각하면서 당기순이익도 늘었다”고 말했다.



현대로템(064350)은 플랜트사업의 환율리스크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5.8% 감소한 76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80.5% 영업이익이 줄었다. 매출액은 6,8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5%가 감소했다

한라(014790)는 3·4분기 영업이익이 199억5,1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1.91% 늘어난 반면 매출액은 4,205억5,500만원으로 7.8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40억1,000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BNK금융지주(138930)와 계열사들의 3·4분기 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BNK금융지주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4분기 영업이익이 2,023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7% 감소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79% 줄어든 1조2,796억5,500만원, 당기순이익은 1.51% 감소한 1,497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박시진·김지영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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