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초청해 중소업계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한전과의 동반성장을 도모하는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2004년 이후 12년 만에 이뤄진 이번 간담회에서 중소업계는 토요일 전기요금 인하를 촉구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오늘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을 초청해 중소기업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들은 제조 현장의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촉구했습니다.
전기사용량이 많은 열처리, 주조를 비롯한 섬유직물 등 중소제조업체의 원가부담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보원 금속열처리조합 이사장은 “전기요금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15~35%에 이른다”며 “토요일은 전력 수요가 평일보다 적어 경부하 요금을 적용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토로했습니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1년간 토요일 산업용 전기요금을 경부하 요금으로 산정해 전기요금을 한시적으로 인하한 바 있습니다. 경부하 요금은 전력 수요가 많지 않은 시간대의 요금을 뜻합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30여명의 중소기업 대표들이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한전과의 동반 성장을 모색했습니다.
[인터뷰] 조환익 / 한국전력공사 사장
“무엇보다 중요한 건 같이 동반해서 해외시장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오늘을 계기로 중소기업계와 한전 간의 명실상부한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하도록 하는데 힘을 보태겠다는… ”
중소업계는 이 밖에 계절별 요금체계 합리적 개편, 한전 입찰시 적정 입찰기초금액 산정 등을 건의했습니다.
[클로징]
한전은 중소업계의 건의사항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해 전기요금 관련 사항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습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영상취재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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