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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수요예측에 380조원 몰렸다

공모가 최상단 13만6,000원 확정

해외 기관 수요만 150억 달러 달해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관 수요예측에 380조원의 자금이 몰렸다. 앞다퉈 물량을 확보하려는 국내외 기관들의 주문이 쏟아지면서 공모가는 희망가(11만3,000~13만6,000원)의 최상단인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6~27일 이틀간에 걸쳐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격을 13만6,000원으로 확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당초 제시했던 희망 공모가 범위의 최상단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가 850여곳이 참가했다. 참가한 기관들 대다수가 희망가 상단에 가까운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골드만삭스와 피델리티, JP모건, 블랙록, 싱가포르투자청 등 해외 큰손들도 대거 수요예측에 참여해 뜨거운 열기를 더했다. 수요예측에서 국내외 기관들이 주문한 금액은 380조원으로 전체 공모금액의 169배에 달하다.

앞서 지난 17일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런던, 뉴욕 등지에서 열린 글로벌 로드쇼(투자설명회)에서는 150억달러(약 17조1,500억원)에 가까운 해외 기관들의 주문이 들어온 것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에 앞서 이미 해외에서 주문이 대거 몰리면서 국내 기관들도 서둘러 물량을 확보하고자 높은 가격에 주문을 쏟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신주 1,102만7,558주와 구주매출 551만3,744주를 포함해 총 1,654만1,302주를 일반 공모할 계획이다. 총 공모금액은 2조2,496억원 규모이며 다음달 2~3일 공모청약을 거쳐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김현상기자 kim0123@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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