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홀딩스는 31일 바이럴진의 지분 인수를 위한 150억여원의 투자 집행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당초 31일까지 50억원을 최종 지급할 예정이었지만 지난 28일 조기 집행했다”며 “이번 투자로 알파홀딩스는 자회사 알파바이오랩스와 함께 총 37.64%의 보유 지분으로 바이럴진의 1대 주주가 됐다”고 밝혔다.
바이럴진은 인체의 면역반응을 이용한 항암치료제 등을 개발하는 회사다. 암세포에 있는 GCC라는 단백질을 타깃으로 암을 치료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의 대장암GCC치료제는 미국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대장암은 물론 대장암에서 전임된 암들에도 적용 가능해 주목 받고 있다. 올해 연말에 미국 FDA에서 임상 2상 진입할 예정이다.
알파홀딩스 관계자는 “대표적인 대장암 치료제인 ‘아바스틴’의 연 매출이 약 65억 달러인데 바이럴진의 신약 개발이 완료되면 상대적인 우위가 있어 향후 상당한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스템반도체 등 개발업체인 알파홀딩스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최근 바이럴진을 인수하고 바이오산업에 진출했다.
/서민준기자 morand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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