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허영인 회장의 장남과 차남을 잇따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본격적인 3세 경영에 돌입했다.
SPC그룹은 31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허 회장의 차남인 허희수(사진) SPC 마케팅전략실장(전무)을 부사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허 부사장의 승진은 지난 2014년 3월 계열사 BR코리아의 전무로 임명된 후 2년8개월 만이다. 앞서 허 회장의 장남 허진수 SPC 글로벌전략실장은 2015년 11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에 승진한 허 부사장은 2007년 파리크라상에 입사한 뒤 경영수업을 받아왔으며 SPC삼립을 비롯해 브랜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 수립을 주도해왔다. 계열사 SPC클라우드를 중심으로 멤버십서비스 해피포인트를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이베이코리아와 업무협력을 체결하는 등 모바일 사업과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미국 프리미엄 햄버거 브랜드 ‘쉑쉑버거’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SPC는 올 7월 허 부사장의 주도로 쉑쉑버거 1호점을 서울 강남에 선보여 돌풍을 일으키는 등 연일 화제를 모았다.
SPC는 또 이번 인사에서 최석원 SPC삼립 대표를 파리크라상 대표에 임명하고 권인태 파리크라상 대표를 SPCGFS 대표로 발령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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