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가 가을을 맞아 한정판 수입맥주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최근 ‘호가든 유자’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국제주류품폄회 ‘2016 월드비어컵’에서 호가든이 밀맥주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것을 기념해 오비맥주와 모기업 ABI가 국내용으로 개발했다. 호가든의 대표 제품인 ‘호가든 블랑셰’에 일조량이 풍부한 전남 고흥산 유자를 넣어 새콤달콤한 맛을 강조했으며 3개월 동안 한정 판매한다.
일본 맥주 기린이치방을 판매하는 하이트진로는 ‘기린이치방 단풍 에디션’을 내놨다. 맥아를 여과한 뒤 나오는 첫 맥즙만으로 만들어 깔끔하면서 담백한 맛을 살렸고 용기에 알록달록한 단풍을 적용해 이색적인 분위기를 냈다.
롯데아사히주류도 한정판으로 ‘클리어 아사히 가을단풍’을 선보였다. 붉은색과 황금색 나뭇잎을 넣어 디자인을 강조했고 기존 제품보다 대맥을 50% 더 사용하고 볶은 맥아로 제조해 풍부하면서 고소한 맛을 살려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맥주업계가 한정판 수입맥주에 눈을 돌리는 것은 성수기인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면서 맥주 판매량이 뚝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정판이라는 희소성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제고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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