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조조정 전문회사로 탈바꿈한 유암코가 현대시멘트와 홍원제지 등 10여개 업체를 인수 대상 후보기업으로 확정했다. 유암코는 기업 실사 및 채권은행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최종 인수 대상을 추리고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3일 "유암코가 복수의 예비투자 대상을 선정해 기업 실사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최종 투자 대상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유암코의 인수 대상 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는 현대시멘트·홍원제지 등 사양길에 접어든 제조업체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제지는 만성적인 제지업계 공급과잉으로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채권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1,5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주채권은행은 KEB하나은행이 맡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홍원제지는 공장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공한데다 공장이 위치한 평택 부동산 가격이 올라 채권은행과 가격만 맞는다면 유암코에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시멘트의 경우 2007년 파이시티 개발사업 시행사를 맡은 자회사 성우종합건설에 5,150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줬으나 이후 이 사업이 무산되면서 빚을 떠안고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유암코가 제지업체인 세하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적이 있어 제지나 시멘트 등 구조조정 경험이 있는 분야에서 인수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3일 "유암코가 복수의 예비투자 대상을 선정해 기업 실사와 평가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른 시일 내 최종 투자 대상 업체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계에 따르면 유암코의 인수 대상 적격후보(쇼트리스트)에는 현대시멘트·홍원제지 등 사양길에 접어든 제조업체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홍원제지는 만성적인 제지업계 공급과잉으로 지난 2009년 워크아웃에 돌입했으며 채권단 익스포저(위험노출액)는 약 1,500억원 규모로 파악됐다. 주채권은행은 KEB하나은행이 맡고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홍원제지는 공장 구조조정이 어느 정도 성공한데다 공장이 위치한 평택 부동산 가격이 올라 채권은행과 가격만 맞는다면 유암코에 매력적인 매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대시멘트의 경우 2007년 파이시티 개발사업 시행사를 맡은 자회사 성우종합건설에 5,150억원의 지급보증을 해줬으나 이후 이 사업이 무산되면서 빚을 떠안고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한 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유암코가 제지업체인 세하의 구조조정을 진행했던 적이 있어 제지나 시멘트 등 구조조정 경험이 있는 분야에서 인수 대상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