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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최대주주 되자마자…전자 인력 충원나선 제일기획

캠페인 기획 분야 경력사원 채용

웨어러블 관련 전략적 협업 나설듯

제일기획이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등극하자마자 전자 관련 인력 충원에 나섰다. 삼성전자가 제일기획 주식 취득 목적이 ‘전략적 협업관계 강화’라고 밝힌 만큼 인력 충원 등을 통한 양사의 밀접한 협력이 이어질 전망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일기획은 최근 캠페인 기획(Global AE) 분야 경력사원 채용에 나섰다. 전자 분야 클라이언트 담당 AE 업무로 구체적으로는 무선 웨어러블 신제품 런칭 캠페인 진행, 가전 (VD) 전시/이벤트 마케팅, 캠페인 전략 수립 등을 맡게 된다. 광고대행사 또는 전자·정보기술(IT) 관련 회사 경험이 5년 이상인 경력자를 뽑는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자 체험 플랫폼 전략 기획 및 운영, 무선 제품 활용 체험 모듈 개발 등을 주 업무로 하는 전자 분야 클라이언트 담당 AE도 모집한다.

제일기획은 지난달 31일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 등극하자 전자 관련 인력 채용공고를 낸 것으로 이는 삼성전자와의 긴밀한 협업을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맡게 될 업무에서도 ‘무선 웨어러블 신제품’ 등이 언급되는 등 삼성전자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업무일 것으로 보인다. 제일기획 관계자는 “경력채용은 수시로 하는 만큼 이번 채용이 특별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앞서 양사가 밝혔듯 앞으로 삼성전자와의 전략적 협업 관계는 강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가 제일기획의 최대주주가 되면서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로 타격을 입은 삼성전자 브랜드 이미지 재건 등을 위해 양사의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일기획 주식 취득에 대해 “전자사업 경쟁력 강화와 신규 수익원 확대를 위한 새로운 광고 마케팅 패러다임 구축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제일기획도 최대광고주인 삼성전자가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안정적으로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광고 제작 물량 증가 수혜 등이 예상된다. 아울러 시장에서 우려하던 제일기획 매각설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될 것으로 보인다. 연초 제일기획이 프랑스 광고회사 퍼블리시스에 매각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고 제일기획은 지난 6월 매각 협상 결렬 소식을 알린 바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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