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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P2P 웃고 크라우드펀딩 울고… 핀테크 희비

P2P업계 누적대출액 10월 기준 3,000억 돌파

작년말 350억원 수준… 10개월만에 9배 성장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덕… 세전 연 10% 내외

제도적 한계탓… 투자한도 연 500만원 규제

[앵커]

핀테크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새로운 금융형태인 P2P금융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P2P금융은 지난해 말 이후 꾸준히 성장해 누적대출액 3,000억원 돌파를 바라보고 있는 반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발행금액이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제도적 규제가 크라우드펀딩업계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김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P2P금융업계 누적 대출액은 지난 9말 기준 이미 2,900억원을 넘어 10월 기준으로는 3,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말 약 350억원 수준이었지만 불과 10개월 사이에 9배 가량 성장한 것입니다.

개인들에게서 투자를 받아 돈이 필요한 사람에게 대출을 해주는 P2P금융이 이처럼 큰 성장세를 보이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덕분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P2P금융에 투자 할 경우 연평균 수익률은 세전 10% 내외로 다른 금융업계 투자 수익률보다 월등히 높습니다.

10월말 기준 저축은행과 은행의 정기 적금 평균 금리는 각각 2.66%·1.58%였고, 같은 기간 국내· 해외주식형펀드가 각각 평균 -1.19%·0.91%로 바닥 수익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녹취] 송준협 / 8퍼센트 홍보 팀장



그동안 양호한 수익률 제공으로 투자 트렌드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수도권 남성 투자자가많았습니다. 그런데 올해 들어서 비수도권 투자자와 여성 투자자, 중장년 투자자로 서비스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반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예탁결제원의 집계결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발행금액은 4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여 지난 10월 기준 약 10억7,000만원으로 지난 7월보다 두 배 이상 낮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이 정체에 빠지게 된 것은 제도적 한계 때문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입니다. 개인당 연간 투자한도가 500만원으로 제한돼있고,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광고를 할 수 있는 등 엄격한 관련 규제가 산업의 성장을 막고 있기 때문입니다.

금융당국에서는 이달 중으로 광고 규제 완화 등의 내용을 담은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14일부터는 비상장주식 거래시장인 KSM을 열어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을 활성화 시키겠다는 계획이지만 한동안은 P2P금융과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희비가 엇갈길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김성훈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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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정 기자 SEN TV so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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