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페이스북이 공동으로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한 공간을 국내에 설립한다.
SK텔레콤과 페이스북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페이스북 본사에서 차세대 네트워크연구협의체인 TIP 서밋 회의를 갖고, 2017년 1분기 한국에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육성센터를 설립하는 방안을 3일 공개했다.
TIP는 올해 2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주도하에 설립된 협의체로 5G 등 빠르고 효율적인 차세대 네트워크와 기술을 연구한다. 초대의장으로는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이 선임된 바 있다.
페이스북은 창업육성센터 운영과정에서 통신 인프라 분야 유망 벤처 발굴에 적극 나서고, 벤처 선정 이후 페이스북이 실리콘밸리의 세계적 벤처캐피탈로부터 투자 유치를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스타트업을 위한 사무실 공간과 인프라 제공은 물론 기술개발과 멘토링 등을 제공키로 했다.
TIP 기술위원회는 통신분야 혁신을 활성화하기 위해 투자 벤처기업들이 빠른 시간내 N/W 적용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TIP에 소속된 전세계 통신기업들은 벤처기업들이 개발한 신기술의 실제 망 적용 여부를 적극 검토한다. 이를 통해 벤처기업들의 빠른 성장이 기대되는 것은 물론 통신분야 기술혁신을 가속화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글로벌 ICT 기업인 페이스북이 통신인프라 분야 벤처 육성을 위해 1차 선정지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우리나라의 통신기술 연구 잠재력을 높이 인정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와 동시에 앱 개발 및 스마트폰 관련 기술에만 몰리고 있는 벤처 창업 트렌드에도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이번 ‘페북캠퍼스’ 한국 선정은 이동통신분야에서 항상 앞선 기술력을 보여왔던 성과에 대한 국제적인 평가가 반영됐다”며 “SK텔레콤은 더욱 인프라 혁신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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