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일 중국 북경에서 중국 최대 국영에너지기업인 CNPC(China National Petroleum Corporation), PetroChina와 상호협력 추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임종국 가스공사 해외사업본부장과 PetroChina 부사장이자 CNPC의 자회사인 CNODC(China National Oil and Gas Exploration and Development Corporation, 중국석유천연가스탐사개발회사) 및 PetroChina International Exploration & Development Company의 뤼꽁쉰(Lv Gongxun) 사장이 참석해 면담을 가졌다.
CNPC는 중국 가스 배관망의 약 80%를 건설·운영 중에 있으며 중국 셰일가스 개발 및 해외 E&P사업, 천연가스 중·하류 사업 등 가스산업 전 밸류체인을 아우르는 글로벌 에너지기업이다. 두 회사는 각국을 대표하는 국영에너지기업으로 한-중 간 가스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LNG 도입조건 개선, 천연가스 트레이딩, 해외사업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와 상호 긴밀한 정보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가스공사와 CNPC는 LNG 캐나다 사업, 모잠비크 Area 4 사업에서 상호협력 관계를 맺은 바 있다. 이번 논의를 계기로 기존 공동 해외사업의 효율적 추진과 더불어 중국을 비롯한 제3국과 추가 협력 사업 발굴을 위한 기반이 만들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중국은 13차 에너지 5개년(2016~2020년) 계획을 발표하고 오는 2018년까지 석탄화력 신규건설 금지방침을 밝힌 바 있다. 환경오염 문제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가스산업은 지속 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중국은 지난 2014년에 1차에너지 중 5.6% 수준이던 천연가스 소비비율을 2020년까지 10%로 확대하기로 한 바 있다. 지난 해에는 상해에 천연가스 거래 허브를 개설하기도 했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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