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무디스가 지난 1일 자사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한 단계 상향 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을 제시했다. 무디스가 매기는 ‘Baa2’ 신용등급을 보유한 철강사는 포스코와 일본 JFE 정도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차입금의 지속적인 감소와 대규모 투자가 마무리돼 현금 흐름이 양호하다”면서 “향후 1~2년간 재무 건전성이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예상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지난달 28일 연결 기준으로 매출 4조634억원, 영업이익 3,562억원 규모의 3·4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률은 8.8%를 기록했고, 지난해 말 96.9%였던 부채비율은 88.9%까지 낮아졌다.
무디스는 현대제철의 차입금 규모가 향후 1~2년 내에 12조9,000억원에서 11조5,000억원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이번 무디스의 평가로 현대제철 대외 신인도 향상에 힘을 얻게 됐다”면서 “대규모 투자 완료로 현금흐름 개선이 예상되고, 기업 재무구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현대제철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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