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국산차 12만7,466대, 수입차 2만612대 등 총 14만8,078대로 집계됐다.
시장 규모는 수입차가 전년 동기 대비 18.3% 성장했지만 국산차가 13.3% 축소되면서 전체적으로는 10.0% 줄었다. 지난달 내수점유율은 국산차와 수입차가 각각 86.1%, 13.9%로 나타났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내수점유율은 58.9%로 집계돼 2000년 현대차그룹 출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종전 최저 점유율은 지난 9월의 62.1%였다. 현대차는 지난 달에 파업 여파로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0.4% 감소한 4만7,186대에 그치면서 시장점유율이 사상 최저치인 31.9%을 기록했다. 기아차도 올해 최저 월간 점유율인 27.0%를 나타냈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는 지난달 합산 26.6%의 점유율을 달성하며 올 들어 최고 비중을 나타냈다. 회사별로는 한국GM 11.3% 르노삼성차 9.0%, 쌍용차 6.4%로 집계됐다.
10월 누적점유율은 현대차 39.0%, 기아차 28.8%, 한국GM 9.8%, 르노삼성차 5.7%, 쌍용차 5.7% 순이다.
/성행경기자 saint@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