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타임월드의 면세점 영업손실 규모가 향후에도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증권은 7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에 대해 “면세점 부문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8.7% 증가한 738억원, 영업손실 70억원을 기록해 적자전환 했다. 이는 한국투자증권의 추정치(-12억원)와 컨센서스(-4억원)도 밑도는 실적이다.
최민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점 부문의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커졌다”며 “제주 공항점 실적이 흑자전환한 점을 감안하면 2015년 12월 28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서울 시내면세점 ‘갤러리아면세점63’의 영업손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 시내점의 영업손실은 130억원대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면세점의 일 평균매출액은 10억원대로 증가했지만, 고객 유치와 매출 증대를 위한 판매촉진비, 광고비 등 지출이 늘어나면서 적자폭이 커졌다”며 “ 매출 성장이 비용 확대를 수반해 4·4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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