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선 실세’ 최순실씨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 특별수사본부 소속 수사관들은 오늘 오전 6시40분 서울 서초구 삼성 서초사옥에 들이닥쳤다. 수사관들은 이 건물 27층에 있는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대한승마협회 업무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대한승마협회장인 박상진 삼성전자 사장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최씨와 최씨의 딸 정유라씨 모녀 회사인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280만유로, 우리 돈 약 35억원을 특혜 지원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초사옥은 삼성이 2008년 이후 그룹 본사로 쓰고 있는 건물이다. 삼성 컨트롤타워가 있는 본사가 압수수색을 당한 것은 2008년 4월 이후 삼성 특검 당시 특검팀의 압수수색 이후 처음이다. 당시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서울 중구 태평로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김혜영기자 hy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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