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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B스타그램-백선태 이베스트증권 영업부 PB] "美 바이오·제약·4차 산업혁명 관련 ETF 유망"

파생상품 수익 비중 낮추고 상품 다변화

고액자산가에 벤처·사모펀드 '맞춤 추천'

지난해 관리 자산 1조원으로 두 배 늘어

백선태 이베스트투자증권 영업부센터장




자산배분 전략으로 2년 만에 자산을 1조원으로 늘린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 센터가 여의도 증권가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이베스트투자증권(078020) 영업부센터. 파생상품에 집중돼 있던 자산을 주식·펀드·랩·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다양화하며 이베스트증권 영업부센터는 지난 2014년 5,000억원이던 자산을 1조원으로 늘렸다. 백선태(사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영업부 센터장(상무보)은 “PB의 능력은 같은 상품을 놓고도 어떻게 해석해 추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백 센터장은 SK증권·삼성증권의 영업전략팀부터 한국투자증권·동부증권 등을 거쳐 2011년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 PB생활을 시작했다.

그가 처음 영업부를 맡았을 때만 해도 이베스트증권 영업부는 소위 ‘선수’들의 놀이터였다. 전체 수익의 80%가 고객의 파생상품 직접매매에서 발생했다. 그러나 수익이 불안정할 뿐 아니라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백 센터장은 영업방향을 180도 전환했다. 주식·펀드·랩·RP 등을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며 파생상품의 수익비중은 40%대까지 줄였다. 특히 백 센터장은 고액자산가들에게 우량벤처기업 투자, 사모펀드 등을 추천하며 자산의 다양화를 추진했다. 고객을 자기주도형 직접투자자와 자문희망형 고객으로 나눠 상품과 서비스·솔루션 등도 제공했다. 자기주도형 고객 중 목표수익률과 시장접근빈도가 높은 데이트레이드형 고객에게는 시스템트레이딩 등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전략변화는 고객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지난해 1월부터 22개월간 3,417명의 신규고객이 증가했고, 월 활동계좌도 3,152계좌에서 5,827계좌까지 늘었다. 백 센터장은 “영업부 PB들은 고액자산가들을 관리하겠다는 마음보다 고액자산가를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고객들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상무보는 최근에는 해외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는 정치나 경제상황의 불확실성이 클 뿐 아니라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대체투자확대의 일환으로 해외투자를 늘려가고 있다”며 “시차와 개별종목 대응이 다소 어려운 해외 개별주식보다 해외 ETF를 추천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가 유망하다고 보는 투자처는 미국 바이오, 제약, 4차 산업혁명 관련 ETF다. 중장기 투자가 가능할 뿐 아니라 유동성과 성장성을 높게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백 상무보는 “고객들의 리스크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해외 ETF 중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상품들을 다수 추천하는 편”이라며 “똑똑한 PB보다 고객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PB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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