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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컴투스 모바일게임 형제 글로벌 공략 가속화

신작 부진·프로젝트 중단 등 영향

3분기 실적 주춤, 현지시장 공략확대

송병준 게임빌·컴투스 대표이사




모바일 게임업체로 같은 계열사인 게임빌과 컴투스가 지난 3·4분기 주춤한 실적을 기록했으나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만회하기로 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지난 3분기 신작 성과 미흡과 일부 프로젝트 중단으로 실적이 정체됐지만 현지 시장에 맞는 신작이 기대돼 4·4분기에는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다. 컴투스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81억원, 영업이익 411억원, 당기순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8%, 2.8% 감소했다. 게임빌은 3분기 390억원의 매출과 1,700만원의 영업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 증가와 흑자전환을 기록했으나, 영업이익이 전 분기에 비해서는 99.2% 감소했다.



컴투스는 주력게임인 ‘서머너즈워’가 큰 인기를 끈 이후 후속 흥행작이 터지지 않고 있다. ‘시크릿클루’와 ‘아이기스’의 신작 개발도 중단되면서 실적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하지만 해외매출은 전체 매출의 85%(1,002억원)에 달하는 등 5분기 연속 1,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을 제외한 아시아가 37%로 가장 높고 북미(28%), 유럽(16%), 국내(15%) 순이었다. 서머너즈워의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출시해 장기적 성장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태환 컴투스 경영기획실 이사는 “기획단계부터 글로벌 승산여부를 보는데 게임성 수준과 비즈니스 모델 적합성 등에 대해 엄밀하게 판단했다”며 “관련 리소스는 적재적소에 재배치해서 장기적으로 회사성장에 긍정적인 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빌은 올 상반기 출시한 깅텀오브워와 마스커레이드가 다소 기대에 못미치고 플랫폼 수수료도 오른 것이 악재로 작용했으나 데빌리언 등 신작이 국내외에서 반응이 좋아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이용국 게임빌 부사장은 “지난 3분기 기대되는 신작이 부재했고 기존작 업데이트가 지연되는 사례가 발생하며 해외 매출이 주춤했다”며 “이달 출시되는 데빌리언과 나이트슬링거는 북미, 한국, 일본에서 CBT(게임 정식 서비스에 앞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결과가 북미에서 좋아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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