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영국 조선·해운 분석 전문 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한 달 간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80만CGT(표준화물톤수) 30척으로 이 가운데 국내 조선소들은 29만CGT 10척을 수주했다.
크루즈선 3척을 수주한 이탈리아는 35만CGT로 지난 달 수주실적이 가장 좋았다. 우리나라가 그 뒤를 이었고, 중국(15만CGT·11척)과 일본(3만CGT·1척)이 3,4위를 차지했다.
지난달까지 올해 누적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962만CGT로, 지난해 같은 기간 발주량인 3,331만CGT의 29% 수준에 그쳤다.
전 세계 수주잔량은 9,135만CGT로, 지난 2004년 12월 말 8,874만CGT 이후 11년10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우리나라의 수주잔량은 2,153만CGT로 13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10월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24포인트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앞선 9월 신조선가지수가 소폭 상승하며 기대감을 키웠지만 이내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신조선가지수인 124포인트는 지난 2004년 1월 123포인트 이후 12년9개월 만에 최저치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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