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이 장병들의 폭넓은 독서를 위해 육군 1군단에 독서카페를 마련했다.
효성은 지난 8일 육군 1군단(광개토부대) 예하 제1포병여단에서 자사가 후원한 독서카페 개관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효성은 광개토부대와 2010년 자매결연을 하고 이후 매년 위문금과 물품을 예하 부대에 전달해왔다. 효성은 육군본부에서 진행하는 ‘책 읽는 병영 만들기 운동’에 동참해 올해 6월 독서카페 설치 후원금을 지원했다.
효성이 기증한 독서카페는 가로 3m, 세로 9m 크기의 컨테이너형 독서카페로 도서 1,000여권을 비치할 수 있다. 크기는 12명이 동시에 사용할 수 있을 정도다. 효성 관계자는 “독서카페 실내에 냉난방 기기도 구비해 최전방 경계소초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복무하는 장병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정서를 함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효성이 기증한 후원금은 이달 말 광개토부대 예하 9사단 황중해 소초에 지어질 또 다른 독서카페에도 쓰인다.
효성은 독서카페 후원이 장병들의 복무 중 자기계발뿐 아니라 전역 후 원활한 사회 복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군이 병영도서관을 개선하고 독서카페를 설치한 20개 부대 장병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장병들의 월평균 독서량이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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