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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KT 시장공략 속도 낸다

APG국제해저케이블 개통에

업계 첫 백화점 상설매장도

9일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을 방문한 소비자들이 KT 체험형 상설 매장에서 가상현실(VR) 기기를 체험하며 구매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제공=KT




KT 노사가 상대적으로 하후상박(下厚上薄) 구조로 임금단체교섭안을 타결, 16년 연속 무분규를 바탕으로 시장공략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KT는 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비해 한국·일본·중국·태국 등 9개국을 연결하는 대용량 ‘APG(Asia Pacific Gateway)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했다고 9일 밝혔다. 또한 통신사 최초로 백화점에 체험형 상설 매장을 열었다.

이날 KT 노사에 따르면 지난 8일 양측은 ‘2016년도 단체교섭 가협약’을 맺고 임금을 1인당 연 65만원 인상하고 성과보조금은 지난해보다 20만원 올린 연 150만원으로 정했다. 기가(GiGA) 인터넷 등 판매장려금으로 100만원도 지급된다. 이밖에 대부 이자율 1% 인하와 긴급가계자금 대부한도 2,000 만원으로 상향, 사내근로복지기금 316억 출연, 업무용 단말기 구입 50만원 지원, 연금저축 매월 5만원씩 10년간 지원, PS(Profit Sharing) 폐지, 여비제도 개선(출장비 6만원으로 인상) 등에 합의했다. KT 관계자는 “11일 노조 찬반투표를 통과하면 16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루는데 아래 직급이 상대적으로 임금인상이 더 많게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날 KT가 개통한 ‘APG 국제해저케이블’의 파장 속도는 100Gbps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1초당 전송하는 데이터양은 60테라바이트(TB)에 달하고, 총 길이는 1만1,000㎞에 이르며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선보일 5G 시범서비스에 활용된다. 내년에는 한국·중국·일본·대만·미국을 잇는 총 1만4,000㎞의 ‘NCP(New Cross Pacific) 국제해저케이블’을 개통해 4K 초고화질 방송,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KT는 또 롯데백화점 김포공항점을 시작으로 체험형 상설 매장을 선보인다. 고객들이 손쉽게 찾아와 다양한 KT의 유무선, GiGA 사물인터넷(IoT) 상품, 가상현실(VR) 콘텐츠를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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