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파업과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로 3·4분기 국내 자동차 공급이 4년 만에 최대폭 감소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4분기 제조업 국내공급동향’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공급 지수는 112.5로 지난해보다 6.3% 감소했다. 이는 2012년 3·4분기(-8.8%)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감소 폭이다. 2·4분기 5.5% 증가세에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통계청 관계자는 “3·4분기 자동차 파업, 6월 말로 끝난 승용차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국산이 6.5% 줄었고 수입이 4.8% 감소했다. 제조업 공급지수는 해당 품목이 국내에 얼마나 공급됐는지를 보여주는 척도로 제품의 수요를 보여준다.
전체 제조업 공급은 3·4분기 1.1% 증가(전년 대비)해 2·4분기와 같았다. 국산이 0.1% 감소해 2·4분기 0.5% 증가에서 하락 반전했다. 수입은 3.7% 늘어 2·4분기 2.2%에서 확대됐다.
/세종=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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