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마감한 한진해운 미주노선 자산 매각 본입찰에 현대상선과 대한해운을 보유한 SM그룹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지난달 28일 마감한 예비입찰에는 현대상선과 SM그룹, 한앤컴퍼니 등 총 5곳이 참여했지만, 실제 본입찰에는 2곳만 참여했다.
법원은 오는 14일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21일 본계약 체결, 28일 잔금 납부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법원은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를 대상으로 미주 노선 뿐 아니라 한진해운이 보유한 핵심 자산인 롱비치터미널에 대한 예비실사 기회도 부여했다. 입찰 참가자들이 원할 경우 터미널 지분을 패키지로 매각하는 방안을 법원은 검토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상선과 SM그룹 모두 미주노선 자체보다는 롱비치터미널 지분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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