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이 현재 운행되고 있는 단층형 고속열차보다 좌석이 50% 이상 많은 ‘한국형 2층 고속열차’ 개발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10일 용산구 코레일 서울 사옥에서 코레일,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과 한국형 2차 고속열차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현대로템은 오는 2017년까지 시속 300㎞ 속도의 시험용 차량 2량을 만들 계획이다. 시제 차량 설계와 제작, 유지보수는 현대로템이 맡고 코레일은 시운전, 철도기술연구원은 차량의 시험 계측 및 주행 안전성 해석 등을 맡는 협력 구조다.
현대로템은 지금부터 개발에 본격 착수하면 한국형 2층 고속열차가 오는 2023년께면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 시속 430㎞급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를 개발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형 2층 고속열차 개발에 나설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국산 2층 고속열차 개발로 다양한 고속열차 제품군을 확보해 국내 최초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 진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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