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현장에서 짐을 싣거나 내릴 때 리프트를 활용하자는 아이디어가 국토교통부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국토부는 대학생 등 청년들을 대상으로 개최한 ‘물류 아이디어 경진대회’에 접수된 총 35건의 작품 중 심사를 거쳐 10개 작품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HY Logi’팀은 리프트를 활용한 택배 상·하차 반자동화 시스템을 제안해 대상을 차지했다.
리프트가 상·하강하면서 그 위에 적재된 상품을 레일 위로 옮기면 상품의 수평 이동이 가능해 수직 이동할 때보다 작업 시간이 단축되고 처리 물량은 많아진다는 내용이다.
이 아이디어는 현장 조사를 통해 작업자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노동 강도가 높은 근로 환경을 개선하고자 한 점이 돋보였다.
최우수상은 고품질에 환경친화적인 T-11·T-12 호환형 블록파렛트를 고안한 ‘Blue Ocean’ 팀과, 배달 수요 정보를 통합 관리해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는 공동배송 시스템을 제시한 ‘두주현’ 팀에 돌아갔다.
이밖에 국제-국내 택배비 비교 플랫폼을 제안한 ‘Invasion’ 등 3개팀은 우수상으로, 모바일 쇼핑플랫폼과 통합배달 서비스를 고안한 ‘지우개’ 등 4개 팀은 장려상으로 선정됐다.
수상자 총 36명에게는 각각 상장과 총 6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되며 사업화 연계가 우수하다고 평가받으면 CJ대한통운에서 인턴으로 근무할 기회가 주어진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길 원하는 수상자에게 입주 공간을 제공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상식은 다음 달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글로벌 물류서비스 콘퍼런스’ 행사와 함께 열린다.
/세종=박홍용기자 prodig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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