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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 뻗어가는 스타일 한류] "개성있는 스타일링으로 해외 고객 사로잡았죠"

<16>다크빅토리

키·체형 등 각기다른 직원들

직접 옷 입어보고 착용감 체크

다양한 콘셉트 촬영 큰 호응

일본서 매출 성장세 두드러져

프리미엄 제품 계속 선뵐 것

송미라·김혜련 다크빅토리 대표




“일상복도 우리만의 콘셉트로 특별함으로 주려고 하는 경향이 강해요. 독특한 스타일로 국내는 물론 일본 시장까지 사로잡았죠.”

송미라(31)·김혜련(31) 다크빅토리 공동대표는 14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창업 6년 만에 국내와 해외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면서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게 된 비결을 공개했다. 두 대표는 의류 선택부터 스타일링, 자체 제작, 화보 모델 등 의류 쇼핑몰이 해야 할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직접 챙긴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며 생긴 그들만의 특별한 노하우가 다크빅토리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됐다고 믿기 때문이다. 특히 기본 아이템을 조금 더 특별하게 연출할 수 있도록 코디를 하는 것이 강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는 “제품을 선별할 때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디자인과 우리가 좋아하는 스타일을 적절히 섞으려고 한다”며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을 제안하면서 함께 공유한다는 재미까지 부여해 고객들이 꾸준히 즐길 수 있는 요소를 제공하는 것이 인기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10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하다 보니 두 사람의 스타일이나 관점이 신기할 정도로 많이 비슷해졌다”며 “서로가 가진 장·단점이 자연스럽게 융화되면서 사업적인 시너지 효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모두 쇼핑몰의 대표 모델로 활동하며 제품이 가진 느낌과 디테일을 풍부하게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하는 화보 형태의 사진과 직접 찍은 셀카 이미지를 모두 고객들에게 노출해 제품의 느낌을 분명하게 전달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다크빅토리의 인기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영어와 중국어 간체·번체, 일본어로 구축한 자체 해외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해외 진출 초기와 비교해서 매출 규모가 2배 이상 늘었고 특히 일본에서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송 대표는 “한류 영향으로 해외 시장에서 K스타일이 각광받으면서 해외 고객들에게 인기 있는 제품이나 선호하는 스타일이 국내 고객들과 비슷하게 나타난다”며 “올 가을부터는 유니크한 아이템을 추가하고 디자인이 풍부한 스타일을 선보이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더욱 다채롭게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패션 브랜드로써의 인지도를 더욱 탄탄해 구축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다크빅토리는 직접 디자인한 의류를 자체 제작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전체 제품의 약 15% 정도를 자체 제작하고 있는데 쇼핑몰의 주요 매출원으로 빠르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 상품을 기획할 당시 공장에서는 단가가 낮은 원단으로 제작하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하지만 마진을 적게 보더라도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프리미엄 제품으로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며 “원단, 소재 등 가장 기본적인 부분을 꼼꼼하게 체크하는 건 기본이고 키, 체형 등 신체 조건이 각기 다른 직원들과 함께 직접 입어보면서 착용감이 가장 이상적인 제품으로 제작하는 것에 신경 쓰고 있다”며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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