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은 지난 19일 대전 본원에서 학생과 학부모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6 KIMM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과학꿈나무 기계제작대회는 전국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생이 참가해 기계 작동의 기본 원리에 창의적인 상상력을 결합해 ‘오토마타’를 만드는 행사다. 오토마타는 간단한 기계장치를 이용해 움직이는 인형이나 조형물을 제작하는 것을 말한다.
전국에서 260여 명의 학생이 작품 기획서를 제출했으며, 3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80명이 본선 대회를 치렀다. 갑천중학교 1학년 이준호 학생이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군은 우주탐사선과 태양계의 행성, 탐사선을 바라보며 기뻐하는 사람의 모습을 오토마타로 제작했다. 크랭크·자석·풀리 등 여러 기계요소가 두루 쓰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준호 학생은 “최근 제 이름과 비슷한 목성탐사선 ‘주노’가 목성에 근접하면서 세계의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모습을 보고 항공우주기술자로서의 꿈을 굳혔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가했는데 두 번 도전 끝에 대상을 수상하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임용택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기계제작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과학 꿈나무들의 열정과 실력에 감탄했다”며 “기계연구원은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가질 수 있도록 과학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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