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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50대 이상 취업자 1,000만명 돌파… 노후준비 탓

전체 취업자 대비 비중 40% 근처까지 상승해

"노후준비 위해 일터 머무는 중년·고령층 늘어"

50대 이상 취업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취업자 대비 비중도 40% 문턱까지 상승했다. 은퇴 시기에 다다르거나 은퇴기가 지나고도 노후 준비를 위해 일터에 머무는 중년·고령층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1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2분기 50대 이상 취업자는 1년 전보다 27만2,000명 늘어난 1,008만1,000명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으로 50대 이상 취업자가 1,000만명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올해 3분기에도 50대 이상 취업자는 32만5,000명 증가한 1,021만1,000명으로 1,000만 명대를 유지했다.

박윤수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특히 이번 정부 들어 2013년 하반기부터 2014년 상반기 전체 취업자 수가 빠르게 늘었는데, 그때부터 주로 증가한 연령대가 고령층이었다”며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준비를 하지 못하다 보니 50대 이상이 돼도 노동시장에 잔류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연령대별로 할 수 있는 일자리, 직업군을 많이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노동연구원도 최근 한 보고서에서 “노후 생계에 대한 체계적인 준비가 부족했던 현 고령층 대부분은 자발적이든 아니면 생계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든 질이 낮은 일자리라도 얻어 노동시장에 머무르고자 한다”며 “고령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제언한 바 있다.



/박미라기자 lucidmir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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