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은 전자통신연구원(ETRI)·기계연구원 등 6개 정부출연 연구소와 연계한 ‘중소기업 기술 연구개발 및 사업화(R&BD , Research & Business Development) 전 생애주기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에 따라 정부출연 연구소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위탁받아 개발하고, 산은은 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또 연구소의 기술을 기업에서 이전받거나 사업화할 경우 산은이 대출과 투자가 복합된 금융상품을 제공해, ‘기술개발→이전→사업화’라는 기술성장의 생애주기에 걸쳐 협력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은 정부출연 연구소나 금융기관이 운영하던 기존의 단편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넘어, 공동으로 참여하는 입체적 지원으로 상생 모델을 구축하려는 시도라고 산은은 설명했다.
산은은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기업들에 지분투자·전환사채투자·금리우대 대출 등으로 500억원을 1차 공급하고, 앞으로 지원 한도와 참여 연구기관을 확대할 예정이다. 필요할 경우 재무구조개선, 해외진출전략 수립 등 컨설팅을 통해 종합적인 기술·자금·경영 자문도 제공한다.
조승현 산은 부행장은 “잠재력 있는 중소기업이 기술개발과 성장에만 몰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성장의 버팀목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 융복합 기술 지원의 표준 플랫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리기자 bori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