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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 "5차 촛불집회, 율곡로 북쪽 행진 불허"

경찰은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5차 촛불집회가 열리는 26일 청와대 남쪽 율곡로까지는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고 율곡로 북쪽은 허락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적은 인원의 행진이면 청와대 입구 신교동 로터리까지 갔다가 집회 시작 때 합류하는 것은 허용한 전례가 있었지만 율곡로 북쪽까지 행진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율곡로 북쪽 구간 행진을 시간제한 없이 허용하면 은평구 등 강북 지역 시민들이 움직일 수 없을 만큼 교통이 혼잡해진다”면서 “5차 집회와 관련해 행진신고를 받아보고 최종 판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최 측은 오는 26일 열리는 5차 집회에 300만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9일 열린 4차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60만명, 경찰 추산 17만명이 참가했다. 이 청장은 “서울시와 협의해 지하철역으로 내려가는 계단 등 집회 장소와 인접한 역사에 안전 인력을 더 배치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욱기자 myk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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