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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춘 테크 ¦ 공장의 개념을 바꾸다





일론 머스크가 공장을 하나의 제품으로 재정립하려 하고 있다. 헨리 포드가 제조방식을 혁신했던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루해 보이는 제조업에서 새롭고 흥미로운 것을 발견하는 일이라면, 억만장자 기업가이자 테슬라 Tesla CEO인 일론 머스크 Elon Musk에게 맡겨볼 만 하다. 지난 7월 며칠에 걸쳐 진행된 기가 팩토리Gigafactory 개장식에서 머스크는 “공장 일대가 형용할 수 없을 만큼 로맨틱하다”고 표현한 바 있다. 기가 팩토리는 네바다 주 리노 Reno 외곽의 사막 지역에 대규모로 건설 중인 테슬라의 공장이다. 그는 야생마가 나타나 공사 현장 연못에서 목을 축일 것 같다고 묘사하기도 했다.

머스크가 글로벌 제조업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을 수 있을지 여부는 바로 이 공장에 전적으로 달려 있다. 테슬라가 생산 목표로 제시한 전기차 3만 5,000대에 장착될 전지와 전지팩이 이 곳에서 생산될 계획이다. 생산 기계들이 빽빽하게 밀집되어 있는 거대 지붕 아래서 전지 부품들이 대량 생산된다면, 생산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머스크는 “기가 팩토리가 제시할 청사진은 기존 배터리 공장과 달리 고도로 발전된 컴퓨터 칩에 가까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모든 것은 ‘기계로 기계를 만든다’는 머스크의 새로운 열망에서 비롯됐다. 그는 개장식에서 환호하는 고객들에게 “생산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다. 생산 방식에는 사랑이 필요한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사랑을 불어넣으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공장은 이제 겨우 14% 정도만 건설된 상태다. 머스크의 구상이 기업가 헨리 포드 Henry Ford처럼 생산에 변혁을 불러올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서울경제 포춘코리아 편집부/BY KATIE FEHRENBACH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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