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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주스 3주만 마셔도 비만 원인균 절반 줄어

휴롬 효능 실험 연구결과 발표

채소와 과일을 착즙한 천연주스를 3주 동안 섭취하면 비만 원인균이 절반으로 줄어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주방가전 기업 휴롬이 농림축산식품부, 이동호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최애나 배재대 심리철학상담학과 교수 연구팀과 함께 성인과 유아 44명을 대상으로 천연주스의 효능을 실험한 결과 주스 섭취 후 장내 미생물 가운데 비만의 원인으로 알려진 페르미쿠테스문이 차지하는 비율이 21.8%로 천연주스를 마시기 전(41.3%)보다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반면 유익한 단쇄지방산을 만드는 페칼리박테리움 속 세균의 점유율은 증가했다. 특히 유아의 경우 페칼리박테리움 속의 세균 점유율이 천연주스를 마시기 전 6.2%에서 21일 후 10.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단쇄지방산은 대장의 세포를 자극해 염증을 억제하면서 장의 구조를 개선해 면역력을 높이고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교수는 “21일간의 천연주스 섭취를 통해 뚜렷한 변화가 생긴 곳은 우리 면역시스템의 70%를 차지하는 장이었다”며 “장의 건강을 책임지는 장내세균총(미생물 집단)의 다양성이 평균 5.1% 증가하며 장내 미생물 분포가 확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천연주스가 아이의 심리상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최애나 배재대 심리철학상담학과 교수에 따르면 그림검사 평가 결과 프로젝트 참가자 전원의 공격성 점수가 감소됐다. 반면 유아들의 자아존중감과 자아효능감 점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아효능감은 어떤 문제를 잘 해결할 수 있다는 자기 능력에 대한 평가다. 최 교수는 “천연주스 섭취 후 나타난 긍정적인 신체적 변화가 심리·정서적인 면에도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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