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리미엄 가전 밀레가 스팀오븐 공장인 뷘데 오븐 공장에서 최근 100만 번째 번째의 스팀 오븐에 생산에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밀레 스팀오븐 공장장은 “밀레 스팀 오븐 100만대 생산은 프리미엄 가전을 고객에게 공급하는 밀레로서는 숫자 이상의 의미”라며 “빠른 시간 내에 200만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밀레는 20년 전인 1996년 연간 판매가 4자리 수도 채울 수 없을 정도로 부족한 매출 환경”이었다며 “꾸준한 기술개발 및 투자를 한 것이 매출의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밀레는 1983년 당시 독일 임페리얼이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스팀기를 출시했으며, 기술개발을 통해 1998년 밀레 최초로 가정용 빌트인 스팀오븐(모델명:DG163)을 출시했다. 당시 출시한 밀레 스팀오븐은 스팀을 발생시키는 물탱크가 장착돼 주방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었다.
지난 2001년 이후 밀레는 뷘데 공장을 스팀 오븐, 전기레인지 및 워밍드로워의 생산 및 개발 센터로 만들기로 했다. 2003년 밀레는 독립형 기기로는 최초의 콤비스티머를 성공적으로 생산한 이후 2009년에는 스팀과 관련된 신규 생산 설비를 구축 및 발전시켜 왔다. 최근에는 전지레인지와 스팀오븐이 결합된 콤비형 스팀오븐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밀레 스팀오븐 공장은 최신의 생산방식이 적용되고 있다. 제품 하나가 완성되기까지 한 명의 근로자가 모든 조립에 대한 책임을 진다. 이 과정에서 업무 지원과 보조는 모든 조립과정을 설명해 주는 태블릿 컴퓨터로 제공된다. 이를 통해 모델이 다양해지더라도 조립라인에서의 오류율이 급격이 떨어지고 근로자들은 새로운 업무가 생기더라도 매우 빠르게 익숙해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태블릿의 앱 형태로 되어 있어 작업책임자는 근로자의 생산라인 배치뿐 아니라 생산시스템 등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해결하고 오류를 찾아내는데 사용한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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