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고 생소한 컴퓨터응용해석(CAE) 분야 용어가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표준화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는 CAE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해당 분야의 관련 용어를 표준화해 ‘CAE 표준 용어집’을 발간했다고 22일 밝혔다.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제품의 성능이나 효과까지 시뮬레이션을 통해 모의시험 할 수 있는 기술분야인 CAE 산업은 최근 소프트웨어 가격인하와 기술발전, 사용환경의 변화, 관련 인재양성을 위한 자격증과 교육기관 확대 등으로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분야에서 사용되는 용어는 외국어에 기반해 소수 전문가들만 이해하는 기술언어로 인식되면서 대중화와 산업발전의 걸림돌이 돼 왔다. 소수 엔지니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관련 용어들이 이번 CAE 표준용어집 보급으로 관련 분야 종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CAE 표준 용어집은 설계자와 해석 엔지니어는 물론 입문자들도 관련 분야 기술을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간단한 용어 정의부터 추가적인 해설까지 구성돼 있다. 전문용어를 공부하면서 부가적인 공학지식도 습득할 수 있도록 관련 그림도 삽입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된 표준 용어들은 마이다스아이티 등 산업계와 CAE 분야 학계 관계자들이 적극적으로 협력해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여러 가지 용어들의 공통분모를 추출하고 학술적인 감수를 거쳤다.
기계산업진흥회는 CAE 표준 용어집에 정립된 용어에 대해 단체표준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산업규격(KS) 표준과 국제표준으로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