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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내년 6월부터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

오리온(001800)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오리온을 지주회사와 사업회사로 인적분할하고 보통주식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리온은 식품 제조와 판매를 담당하는 사업회사를 신설하고 존속법인을 자회사 관리와 신사업 투자를 맡는 지주회사 오리온홀딩스(가칭)로 전환한다.지주회사와 사업회사의 분할 비율은 약 0.34주 대 0.65주다. 지주사 전환 승인일은 주주총회가 열리는 내년 3월31일이며 분할기일은 같은 해 6월1일이다.

오리온은 또 보통주 1주를 10주로 액면분할해 1주당 가액을 5,000원에서 5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액면분할로 발행주식 총수는 현재 600만8,299주에서 6008만2,990주로 10배 늘어난다.

오리온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기업 지배구조의 투명성을 높이고 핵심사업에 대한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리온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져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성규 오리온 재경부문장(전무)은 “오리온이 창립 60년 만에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급변하는 국내외 식품시장에서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응 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주주가치 제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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