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수출기업의 인력 채용과 청년들의 해외 진출(K무브) 지원을 위한 ‘2016 글로벌 무역인력 채용박람회’를 2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했다.
수출 중소·중견기업, 해외 기업 등 온·오프라인 235개사가 참여한 이번 박람회에는 2,000명이 넘는 구직자가 몰려 최근 심화하고 있는 취업난을 실감하게 했다. 특히 스마일게이트·엑시콘·블루버드 등 이달의 무역인 수상 업체 및 강소기업 등 우량 수출 기업들이 대거 박람회에 참가해 구직자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
아울러 우리 고용시장과는 반대로 구인난에 시달리는 일본 취업시장을 겨냥해 한화큐셀·세아제강재팬 등 일본 현지 진출 기업과 오키나와관광청 초청 기업 등 해외 기업 21개사가 참가해 청년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면접 기회도 제공했다.
이번 박람회에서는 최근 어려운 수출환경에서도 무역업계가 청년 고용절벽 문제를 공동으로 인식하고 산업인력공단(이사장 박영범), 잡코리아(대표 윤병준) 등 취업 지원기관과의 협력으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자 ‘무역업계 공동 일자리 창출 결의’ 행사도 동시에 개최됐다.
행사를 주최한 안근배 무역협회 회원지원본부장은 “무역협회는 수출 중소기업들의 인력난과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해 올해 4회째 채용박람회를 개최했으며 사전 매칭 등을 강화해 보다 실질적인 채용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무역협회 무역아카데미는 일본 도쿄에서 지난 21일부터 일주일 동안 IBM·맨파워 등 현지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47개사를 초청해 잡페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스마트 클라우드 정보기술(IT) 마스터 과정 교육생 108명이 참가한 가운데 현지 기업과 최종 면접을 진행했다. IT 마스터 과정을 통해 2001년부터 15년간 총 1,800여명의 교육생이 일본 등 해외에 진출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일본 현지 졸업생을 중심으로 총동문회 발대식을 개최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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