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산업진흥회는 11월 23일부터 26일까지 태국 방콕 국제무역전시센터(BITEC)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공동으로 한국관을 구성해 국내 우수 기계제조 중소기업 43개사 업체의 기술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태국 방콕 국제기계전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은 엔드밀, 로터리조인트, 베어링, 펌프, 프레스 등의 기계를 전시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싱가포르, 대만, 영국, 독일 등 전 세계 약 940개 회사도 참여해 공작기계, 자동화기기, 용접, 금속가공, 금형 등의 기술과 제품을 알린다.
최근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을 필두로 한 아세안 국가들은 대규모 인프라개발을 추진하고 있어 이번 전시회는 국내 업체들에 큰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전시회 개최국인 태국은 2022년까지 도로, 철도, 항만, 항공 인프라에 약 678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도로, 철도, 항만, 공항, 전력 등 400개의 인프라개발 프로젝트를 포함한 중·장기경제계획을 수립했다. 말레이시아 역시 올해 3분기까지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발주총액이 약 238.4억 달러에 이른다.
박영탁 기산진 상근부회장은 “그동안 아세안 국가들은 산업발전의 기반인 인프라 개발이 취약했으나 최근 경제성장에 따라 투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는 국산 기계류의 태국 수출 확대뿐만 아니라 아세안 시장 개척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10월까지 우리나라 모든 산업의 대 아세안 수출 중 기계산업 수출(조선 제외) 비중은 22.6%로 지난해(19.7%)에 비해 증가했다.
/백주연기자 nice8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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