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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 주총서 자본확충 위한 정관 변경 승인

대우조선해양이 25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위한 정관 변경 안건 등을 통과시켰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주총에서 10대1 비율의 감자 안건과 신주 인수 청약 한도를 발행 주식 총수의 50%에서 90%로 확대하고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기존 6,000억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정관 변경 안건을 승인했다.

앞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각각 1조8,000억원의 출자 전환과 1조원 규모의 영구채 매입을 통한 총 2조8,000억원 규모의 자본확충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은 연내 자본확충을 마무리할 수 있게 됐다. 자본확충이 완료되면 7,000%가 넘는 부채비율은 900% 수준으로 내려간다. 대우조선해양은 완전 자본잠식을 벗어난 재무지표를 바탕으로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이날 “산은이 대주주로서 지분율과 지배력만 높일 게 아니라 회사 경영 정상화에 책임을 다해 올바른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대주주 지배력 강화가 특수선(방산) 사업 분리와 회사의 해외 매각을 용이하게 처리하려는 제도적 장치로 활용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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