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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펀드닥터] 중소형주 투자심리 냉각…국내 주식형 0.67% 하락





지난 주 국내 증시는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달러 강세, 중국의 한류 금지령 등의 악재로 약세장을 이어갔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한 주간 5.59% 떨어지며 코스피지수(-0.47%) 보다 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그 동안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수혜주로 높은 상승을 기록했던 의약품 업종이 최근 미국의 정책 수정 견해에 큰 폭으로 떨어졌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지난 25일 오전 공시된 기준 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전체 국내주식형펀드는 일주일 동안 0.67% 하락했다. 중소형주 주도의 하락장이 연출된 가운데 K200인덱스펀드를 제외한 모든 주식형 상품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유형별로 보면 중소형주식펀드가 -3.6%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나타냈다. 이어 일반주식펀드는 -0.91%, 배당주식펀드는 -0.12%의 수익률을 각각 기록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형펀드 1,724개 중 663개가 플러스 수익률을 달성했다. 이 중에서 코스피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880개로 집계됐다. 시장 흐름과 반대로 투자하는 인버스 상품이나 우량종목에 투자하는 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개별 국내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삼성KODEX코스닥150인버스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가 4.55%의 수익률로 최고 성과를 기록했다.



국내 채권시장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발언 등의 영향으로 모든 구간 채권 금리가 상승하면서 약세장이 지속됐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형펀드도 한 주간 0.3% 하락했다. 채권펀드의 소유형 성과는 모든 유형에서 손실을 본 가운데 초단기채권펀드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 유형별로 보면 중기채권펀드가 -0.67%의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냈다. 이어 우량채권펀드가 -0.43%, 일반채권펀드가 -0.24%의 수익률을 각각 나타냈다. 금리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듀레이션(투자자금의 평균 회수기간)이 길게 운용된 펀드일수록 수익률이 부진했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375개 국내채권형펀드 중 9개 펀드만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KIS채권지수(1년 종합) 수익률을 넘어선 펀드는 46개로 확인됐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듀레이션이 1년 미만으로 운용되는 ‘GB단기채1(채권)종류C-W’펀드가 0.03%의 수익률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세계 증시는 대체로 상승 마감했다. 특히 미국은 재정지출 확대에 따른 기대감과 IT기업의 반등, 리테일 기업 실적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유럽시장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에너지 섹터에 대한 호재가 있었지만 보합권으로 한 주를 마감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한 주간 1.02%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브라질, 유럽신흥국주식펀드가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섹터펀드가 1.98%의 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 /황윤아 KG제로인 펀드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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