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현대차가 올해 마지막으로 내놓은 신차는 5년만에 새롭게 돌아온 신형 그랜저입니다. 신형 그랜저IG는 3주 만에 2만7,000여대의 사전 계약 신기록을 세우며 화려하게 등장했는데요. 실제, 현대차는 남은 두 달 동안 국내에서 5만대를 팔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그만큼 신형 그랜저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겁니다. 과연 실제로 타보면 어떨지 김혜영 기자가 직접 몰아봤습다.
[기자]
찬바람이 몰아치는 지난 25일 신형 그랜저를 타고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강원도 홍천군 샤인데일CC 까지 72㎞를 달려봤습니다.
가솔린 3.0 엔진을 장착한 신형 그랜저IG. 문을 열기 전 부드러운 곡선에 한층 젊어진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브릿지]
“외관에서는 대형 캐스캐이딩 그릴이 눈에 띕니다. 헤드램프와 라디에어티 그릴의 위치를 낮추면서 시각적인 안정감을 더했습니다. 차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엠블럼도 2배 가까이 커졌습니다. ”
내부 디자인도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의 컨트롤 패널인 센터페시아는 직선 디자인으로 깔끔한 인상을 줍니다.
내비게이션도 매립형에서 돌출형으로 달라졌습니다.
운전석에 앉아 본격 주행에 들어갔습니다. 가속페달을 밟자 순식간에 앞차를 추월해 나갑니다.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변속 충격 없이 부드럽게 치고 나가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하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시속 150㎞가 넘어가는 고속주행에서도 떨림이나 소음으로 거슬리는 부분은 없습니다.
핸들링과 승차감의 변화도 눈여겨 볼만합니다.
구형 모델과 달리 묵직한 핸들링과 제법 단단한 서스펜션으로 고속과 코너 구간에서도 안정적인 느낌이 상당합니다.
편의사양 역시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브릿지]
“이처럼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이용하면 차량 주변 상황을 쉽게 파악 할 수 있어 안전한 주차가 가능합니다.”
차선을 이탈하자, 경고 메세지와 함께 차량 스스로 핸들을 제어해 차선을 유지하도록 도와줍니다.
한층 젊어진 외관과 다양한 편의사양을 더한 신형 그랜저가 극심한 내수부진에 시달리는 현대차의 구원투수 역할을 해낼지 기대됩니다. / 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영상취재 김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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