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준대형 세단 ‘올 뉴 K7’ 하이브리드를 29일 공식 출시했다. 동급 최대 연비인 리터당 16.2km에 동급 최대 크기, 각종 프리미엄 선택사양 등 상품성을 기존 보다 크게 개선했다. 사전계약 13일 만에 1,317대를 기록하는 등 준대형 친환경차 시장 성장을 이끌지 주목된다.
기아차는 29일 서울 광진구 W호텔 비스타홀에서 올 뉴 K7 하이브리드 출시행사를 열고 본격 판매에 나섰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부사장)은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격이 다른 프리미엄과 연비 효율성, 정숙하고 편안한 승차감을 동시에 누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고 강조했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올해 1월 출시된 올 뉴 K7의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주력트림인 프레스티지, 고급 트림인 노블레스 2가지로 운영된다. 소비자의 구매 장벽을 낮추기 위해 내비게이션 미적용 모델도 함께 선보인다.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액티브 에어 플랩, 하이브리드 전용 휠로 동급 최고 연비 ℓ당 16.2 km를 달성했다. 17인치 휠 기준으로는 연비가 기존 보다 8.8% 개선됐다. 순수 전기차(EV) 모드 주행거리 향상으로 정숙한 승차감과 개선된 주행성능, 카리스마 넘치는 외장 및 확대된 트렁크 용량,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워트렁크, 7인치 슈퍼비전 클러스터, 양문형 콘솔 등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구현했다.
주행 성능은 튜닝을 통해 초기발진 성능을 개선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20km에 이르는 시간은 기존 3초에서 2.2초로 단축시켰다. 변속시간을 최소화한 ‘래피드 다이내믹 킥다운’ 기술을 독자 개발 후 국내 최초 적용해 재가속 시의 응답성을 단축했다. 기존 2열 시트 후면에 위치했던 고전압 배터리를 트렁크 하단부로 옮겨 트렁크의 용량을 기존 하이브리드 대비 증대하였다.
기아차는 합리적 가격책정 외에도 소비자가 보다 안심하고 하이브리드를 구매할 수 있도록 배터리 평생보증,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10년 20만km 보증, 중고차 최대 3년 62% 잔가보장, 차종교환 프로그램 등의 프리미엄 보장서비스를 함께 시행한다. 특히 경제성을 중시하는 하이브리드 소비자를 위해 개선된 상품성, 신규사양 적용에도 주력 트림 가격을 기존 K7 하이브리드와 동결했다. 취득세 및 공채 매입 일부 감면 등 하이브리드 구매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올 뉴 K7의 판매가격은 △프레스티지 3,575만원△노블레스 3,880만원이다. (개별소비세 감면 후 기준)
올 뉴 K7 하이브리드는 사전계약을 시작한 지난 10일부터 28일까지 영업일 기준 13일간 1,317대의 계약대수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기아차는 올해 남은 한달 1,000대를 더 판매하고 내년 6,000대 이상 판매해 전체 올 뉴 K7 판매량의 14%를 담당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1일 출시한 5,000대 한정 ‘올 뉴 K7’ 리미티드 에디션도 인기다. 출시 후 영업일 기준 6일 만에 1,512대를 판매해 주력 트림으로 급부상했다. 기아자동차는 현재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12월 중순 쯤에는 한정판의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강도원기자 theo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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