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오늘 이사회를 열고 주주환원 정책을 포함한 전반적인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습니다. 또 지주회사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정창신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과 해외증시 상장 등 주주가치를 최적화하기 위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가 지주회사 전환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중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전환 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이상훈 / 삼성전자 사장
“정무적인 판단으로 지주회사를 해야된다 안해야된다는 차원을 넘어서 굉장히 실무적인 일이기 때문에 시간이 굉장히 많이 걸릴꺼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희들이 예상은 6개월 이상 안 걸리겠냐고 생각…”
삼성전자는 올해와 내년 잉여현금흐름(Free Cash Flow)의 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는 작년 잉여현금흐름의 30~50%를 주주환원에 활용하겠다고 발표했던 것보다 강화된 주주환원 방안이란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총 배당 규모를 지난해 보다 30% 증가한 4조원 규모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주당 배당금은 작년보다 36% 상승한 2만8,500원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는 또 내년 1분기부터 분기별 배당을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적기투자와 인수합병(M&A) 등을 위해 65조~70조원의 순현금이 필요한데, 적정수준을 초과하는 현금은 주주들에게 환원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밖에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기업 출신 사외이사 1명 이상을 추천하기로 했습니다.
또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 위원회 신설하고 이사회의 기업지배구조 관련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날달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안한 지주회사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의 합병에 대해선 “검토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창신기자 csjung@sedaily.com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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